반유대주의적 세리머니를 펼처 논란을 일으킨 니콜라 아넬카(34·프랑스)가 최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BBC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아넬카의 행위에 대해 조사한 뒤 34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작성했다. 아넬카가 이를 보고 답변을 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브롬위치의 아넬카는 지난해 12월 28일, 런던 업턴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에 아넬카는 세리머니로 오른손가락까지 세워 오른팔을 아래로 뻗으면서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잡았다. 고국인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로 풀이되는 제스쳐다. 프랑스 코미디언 디외도네가 만들어 유행시킨 이 동작은 프랑스 내에서도 높은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도 아넬카의 세리머니를 일제히 보도하면서 비난 수위를 높여갔다. 이에 아넬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구인 디외도네를 위한 제스쳐였다'며 해명을 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보름 넘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아넬카의 세리머니에 웨스트브롬위치 스폰서도 떠났다. 매해 300만파운드(약 52억원)을 후원해온던 웨스트브롬위치의 후원사 주플라는 21일 스폰서십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A는 최근 전문가를 고용해 조사를 마치고 징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스포츠는 '최종적으로 아넬카의 부적절한 행위가 인정된다면 아넬카는 최소한 5경기 출전 정지를 받게 될 것이다. FA결정에 따라 더한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넬카는 징계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웨스트브롬위치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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