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는 곳은 많다. NC는 어떤 선택을 할까.
NC 유치전이 점입가경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쟁적으로 'NC 모시기'를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이 지난 22일 "NC에 새 연고지가 필요할 경우 울산이 최적지"라고 언급한 데 이어 박승호 포항시장 역시 24일 "창원시와 NC 측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포항을 새 둥지로 결정한다면 대한야구협회장인 이병석 국회부의장, 박명재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울산과 포항이 NC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울산과 포항 모두 지역의 야구단 유치 열기에 지자체장들이 화답하는 모양새다. 두 지역 모두 남부럽지 않은 야구장을 갖고 있다. 울산은 오는 3월 완공되는 1만2059석의 새 야구장을 언제든 2만5000석 규모로 증설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지은 야구장인만큼, 시설에 있어선 부족할 게 없다는 생각이다.
포항은 이미 지난 2012년 8월 경북지역 최초로 야구전용구장을 지었다. 1만5000석 규모에 시설 역시 뛰어나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2만5000석 규모로 증축이 가능하다. 이미 13차례 삼성의 1군 경기를 치렀고, 지난해엔 올스타전까지 개최했다. 프로경기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는 상황이다.
야구장을 갖춘 울산과 포항은 NC 유치전에서 앞서나갈 수밖에 없다. 다만 포항은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단이 없는 울산에 비해 적은 인구가 단점이다. 인구가 약 118만명에 달하는 울산에 비해 포항의 인구는 52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포항시 측은 경주, 영천, 영덕, 울진 등 인근 지역의 수요를 논하며 인구 100만명 도시와 맞먹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시 인근 지역을 묶어 유치 신청을 한 전북(전주 군산 익산 완주)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프로구단 유치에 있어 걸림돌은 없다.
포항이 적극적인 이유는 NC와 계속 해서 좋은 관계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지난해 창원시와 갈등을 빚으면서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치를 구장을 확보하지 못한 NC에 손을 내민 바 있다. 지난해 NC는 마산구장에서 1,2군 홈경기가 겹치는 날엔 포항으로 가서 2군 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아예 포항구장에서 2군 홈경기 전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완전한 이전은 아니지만, 포항구장 인근에 장기임대를 통해 임시숙소를 마련했다. 포항시 측은 별도 행사나 다른 경기가 열리지 않는 이상 야구장을 NC 2군이 쓸 수 있도록 했다. 2군이 훈련할 곳조차 마땅치 않았던 NC로서는 포항의 배려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물론 이런 관계가 연고지 이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울산과 포항 이외에도 복수의 지자체에서 NC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 측에 연고지 이전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NC는 섣불리 먼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마산구장을 기반으로 1군에 자리잡은 상황에서 창원팬들을 외면하고 떠나는 것 역시 큰 부담이다. 물론 창원시와의 기약 없는 싸움은 NC 구성원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창원 잔류, 그리고 신축구장 입지 변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개선의 여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이미 한 차례 정치적으로 창원시에 이용당했다는 것 역시 상처로 남아있다. 사실 창원시의 9구단 NC 유치는 마산 창원 진해 지역이 합쳐져 새 출발한 통합 창원시의 치적을 위한 행보였다. 한때 통합의 희망으로 부각된 야구단이지만, 현실은 신축구장 문제에서 지역 분배 논리에 희생당하는 처지다.
지자체들의 계속된 유치 희망 역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연관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당장 올시즌은 마산구장에서 치를 수밖에 없는데 벌써부터 다른 지자체에서 NC 유치를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창원에서도 관찰된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시장 후보군에서 '신축구장 원점 재검토' 얘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NC는 신중하기만 하다. 3년 전과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원한다. NC를 원하는 지자체들은 그들의 '진심'부터 증명해야 할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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