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0개를 치고, 감독에게 우승 헹가레를 선물하겠다."
새 팀에서의 포부는 다부졌다. 이대호(32)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에 '30홈런'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일본무대 진출 후 아직 30홈런 고지를 밟지 못한 이대호로서는 의욕이 가득찬 목표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30홈런을 치고 싶다"면서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감독에게는 우승 헹가레를 선물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키야마 감독 역시 "이대호가 붙박이 4번타자를 맡아주길 기대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며 이대호에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분발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대호는 "만약 4번을 맡게되면 시즌 끝까지 지켜내 후쿠오카의 영웅이 되겠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오릭스에서 뛰며 매 시즌 24홈런-9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새 팀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대호는 이런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어 한층 진보된 홈런타자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한 것. 더불어 이대호는 프로 입단 후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에 새 팀에서는 팀의 우승을 이끌어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완성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이대호는 동갑내기이자 올해부터 한신의 마무리 투수로 뛰게 된 오승환에 대해 "매우 좋은 투수"라고 칭찬하면서 "서로 리그가 달라 인터리그에서 4번 정도만 만난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과연 이대호가 올해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로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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