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시험대에서 코스타리카(1대0 승)를 제압한 홍명보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실험을 거듭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멕시코는 북중미의 강호다. 53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다. 월드컵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국내파 선수들을 실험하고 있는 한국에는 맞춤형 상대다.
홍 감독도 멕시코전 선발진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29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전에는 많은 수는 아니지만 몇몇 포지션 선발 출전 선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 점검 포인트도 공개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호흡이다.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수비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미드필더와의 호흡이 아쉬웠다. 공격에서도 상대를 흩트려 놓을 수 있는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의 폭을 넓힌다면 코스타리카전에서 교체투입된 김태환(25·성남) 이승기(26·전북) 송진형(27·제주)을 비롯해 결장한 정성룡(29·수원) 김주영(26·서울) 박진포(27·성남) 염기훈(31·수원) 이 호(30·상주 상무) 등이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멕시코의 전력에 대해 경계와 동시에 기대를 가졌다. "멕시코는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의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인팀이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어서 익숙하다.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까지 나갈 선수도 꽤 포함된 것 같아 좋은 평가전 상대가 될 것 같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대결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멕시코는 우승을 차지했다.
홍 감독은 최종엔트리가 확정되는 5월 말까지 무한 경쟁이 지속되는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 대표팀의 경우 본선까지 함께 할 선수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는게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멕시코 같은 팀과 경기하는 것이 큰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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