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성민이 마침내 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조성민은 지난 29일 부산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4개의 자유투 시도를 모두 림에 넣으며 56개 연속 성공 행진을 이어갔다. SK 문경은 감독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4년여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12일 동부전에서 얻은 18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은 것이 신기록의 원동력이 됐다. 그만큼 슛감각이 절정에 올라있다는 뜻이다. 자유투 성공률이 높을수록 물론 팀승리 확률도 높아진다.
과연 KT는 조성민이 기록행진을 하는 동안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 조성민이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을 시작한 것은 지난 1일 전자랜드전이었다. 당시 세번째 자유투부터 이날 KCC전까지 56개의 자유투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성공시켰다. 이 기간 KT는 11경기를 치러 8승3패의 고공행진을 했다. 이날 현재 KT는 22승17패로 SK, 모비스, LG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조성민의 기록이 이어지는 동안 KT는 시즌 평균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보통 개인기록이 걸려있을 경우 팀성적은 나쁘기 마련인데, 이번에 KT는 조성민의 자유투 연속 성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자유투는 의도적으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니다. 조성민이 기록 달성을 의식해 슛동작에서 일부러 파울을 유도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즉 조성민의 슛을 차단하기 위한 상대의 수비가 더욱 집요해질 수 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자유투 횟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성공률이 100%이니 KT는 더욱 향상된 득점력을 앞세워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조성민의 공헌도는 사실 자유투보다는 3점슛에서 드러난다. 이날 현재 조성민의 3점슛 성공률은 45.6%로 100개 이상을 던진 선수들 가운데 단연 1위다. 3점슛 성공은 77개로 SK 변기훈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자유투까지 백발백중이니 그의 득점 공헌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날 현재 득점 순위에서 조성민은 평균 15.10점으로 전체 7위, 토종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성민은 신기록 달성 후 "자유투 기회가 왔을 때 신중하게 하려고 평소보다 드리블을 많이 쳤는데 성공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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