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싸움이었다. 서로 흐름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순간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멕시코를 상대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었다. 코스타리카전에 비해 3명을 바꾸었다. 염기훈과 김태환 박진포를 투입했다. 경기 흐름에 따라 최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초반 흐름을 멕시코에게 내주었다. 이내 흐름을 되찾아왔다. 중원에서 활발한 압박을 통해 멕시코를 뒤로 밀어냈다. 김신욱을 활용한 뻥축구가 아닌 패싱 축구로 빼앗긴 흐름을 찾아왔다. 이제껏 홍명보호는 시시각각 바뀌는 흐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 흐름을 잡으면서 그동안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짝 보여주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흐름을 잡은 뒤 맞이한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기회 무산은 결국 위기로 이어진다는 속설을 넘지 못했다.
고질인 중앙 수비 집중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첫 실점과 추가 실점 상황 모두 중앙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다. 첫 골 상황 한국 수비수는 오리베 페탈타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덤볐다. 결국 골문 바로 앞에서 일대일 상황을 내주는 결과를 범했다. 자리만 지켰어도 되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두번째 역시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었다. 좌우로 크게 흔들자 균열이 일었다. 실점의 빌미였다. 수비진 집중력 부족은 후반전 꼭 고쳐야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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