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미국전에서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1로 뒤진채 마무리 했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4골차로 대패한 한국은 미국에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 갔으나, 중반을 넘기면서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반전을 기대케 했다.
이번에도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두 경기 동안 벤치를 지켰던 정성룡(수원)이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박종우(부산)의 짝으로 이명주(포항) 대신 이 호(상주)가 낙점을 받았다. 중앙수비수 자리에도 김주영(서울)이 선을 보였다.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공격 조합은 미국 원정 3경기 모두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좌우 윙에는 김민우(사간도스) 고요한(서울)이 배치됐고, 풀백 자리에는 김진수(니가타) 이 용(울산)이 선발로 나섰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경기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분 미국의 도노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왼쪽에서 데이비스가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댔다. 정성룡이 반사적으로 볼을 쳐냈으나, 쇄도하던 원더로프스키가 재차 헤딩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측면 공격과 압박으로 한국을 몰아 붙이면서 공격 주도권을 쥐었다. 반면 한국은 초반 무거운 몸놀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1분 찬스가 왔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이근호가 상대 수비수를 달고 미국 문전 왼쪽까지 드리블을 이어갔다. 하지만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띄워 찬 슈팅은 크로스바 높이 나갈 뿐이었다. 이후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국은 차츰 볼 점유율을 늘려 가면서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좀처럼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미국은 전반 막판 측면을 활용해 다시 공격을 전개하면서 한국 진영을 흔들었다. 그러나 마무리 패스 연결 실패 등 실질적인 위협으로 이어지진 않으면서 전반전은 미국의 1골차 리드로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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