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공인구의 메이드인 코리아 시대가 끝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부터 공인구의 해외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까지는 국내에서 제조된 야구공만 시합구로 사용했으나 가격 경쟁력 등의 문제로 이제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것이 현실적인 벽에 부딪쳤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는 코스타리카, 일본과 대만은 중국에서 제조되는 공을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다.
KBO는 나아가 단일 공인구 사용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시즌부터 모든 구단이 통일된 공을 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제까지는 공인구 검사에서 통과한 업체의 공을 구단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야구 단일구 시행 방안으로는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에서 직접 납품하는 방식과 단일업체를 선정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일구 도입을 위해 KBO는 지난해 직접 중국 현지 공장을 방문해 실태 조사를 했고, 예년에는 3~4회에 그쳤던 공인구 검사를 대폭 확대하여 총 7회에 걸쳐 시행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 제재금을 부과하는 등 공인구의 관리를 강화했다.
한편 2014년도 공인구 신청 업체 중 지난해 공인구 수시 검사에서 규정을 위반했던 스카이라인과 빅라인은 공급할 수 있는 구단 수를 2개로 제한했다. 앞으로 공인 검사 1차 불합격 땐 제재금 1000만원, 2차 불합격 때는 공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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