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극 '빛나는 로맨스'의 윤희석이 "불륜 전문 배우로 보일까봐 걱정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4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빛나는 로맨스' 기자간담회에서 윤희석은 "식당에 가면 아주머니들에게 오해를 많이 받는다"며 "변태식 캐릭터가 멋있게 나쁜 게 아니라 굉장히 비굴한 인물이라 비호감이 될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극중 변태식은 불륜을 저지른 데 이어 아내를 속여 위장이혼을 하는 등 온갖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12년 방영된 '천사의 선택'에서도 불륜 남편을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답을 찾아야 하는데 극중에서 너무 나쁜 놈으로 나오니까 대본이 잘 안 읽힌다"면서도 "변태식은 양은냄비처럽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어버리는 인물이다. 나름의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을 보였다.
불륜 연기로 인한 부작용을 묻는 질문에는 "드라마에서의 행동을 보내 아내가 실제로도 저러는 것 아니냐면서 가끔 장난을 친다"고 답하며 "원래는 착한 남편이 꿈이었고 지금도 쉬는 날에는 육아에 전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빛나는 로맨스'는 남편에게 속아 위장이혼을 당한 오빛나(이진)와 가족들의 인생 역전기를 그린 작품. 현재 9~10%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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