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신인왕 판도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국가대표 세터' 이민규(러시앤캐시)다.
당초 남자부 신인왕 판도는 2파전이었다. 전광인(한국전력)이 선두 주자였다. 국가대표팀 에이스 전광인은 2월 성균관대 졸업 예정이다. 2013년 8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특히 밀로스에서 비소토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생긴 공백을 홀로 메웠다.
수치만 봐도 전광인의 활약을 알 수 있다. 3일까지 전광인은 성공률 55.99%로 공격 종합 3위, 후위공격 1위(60.43%), 오픈공격 3위(50.54%)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토종공격수 중에서도 뛰어난 성적이다. 게다가 전체 득점은 6위(429점)다. 토종 공격수 가운데 최고다.
전광인의 강력한 경쟁자가 송명근(러시앤캐시)이다. 전광인보다 한살 어린 송명근은 328점으로 득점랭킹 8위(토종 3위), 공격성공률 56.50%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후위공격에서는 59.2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끼어든 이가 바로 이민규다. 이민규는 경기대의 전성시대를 이끈 장신 세터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뒤 기량이 급성장했다. 러시앤캐시에 입단한 뒤에도 빠른 토스워크로 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러시앤캐시에서 다양한 공격옵션을 활용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세터의 바로미터인 세트 순위에서도 평균 12.26개로 유광우(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도 세트당 평균 0.303개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도 최근 "신인왕을 이민규와 송명근 중에 고르라면 이민규"라며 팀공헌도를 인정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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