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우완 투수 커트 실링이 암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ESPN TV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전설의 투수 실링이 암투병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47세의 실링은 20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216승146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통산 3116 탈삼진으로 이 부문 전체 15위에 기록돼있고, 여섯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볼티모어, 휴스턴,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2001년에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해냈다. 2004년 보스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흰 양말에 피가 흥건이 묻은 모습이 포착돼 핏빛 투혼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실링은 "삶은 언제나 내게 선물과 같았다. 그리고 많은 도전과 마주하게 만들었다"며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나는 최근 암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실링은 이번 시즌 일요일 야간경기 해설위원으로 낙점된 상태였다. 아직 실링의 해설 여부가 어떻게 될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ESPN은 "실링이 암과의 싸움에서 이겨냈으면 한다. 우리는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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