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지긋지긋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광재의 극적인 결승 3점포에 힘입어 61대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10개 팀 중 마지막으로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채우게 됐다. 홈 10연패, 모비스전 11연패의 사슬도 동시에 끊어냈다.
동부 선수들은 강팀 모비스를 맞아 오히려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질 수 없다는 의지가 보였고, 몸을 던지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게 양팀의 경기는 박빙으로 흘렀다.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스코어 30-27 모비스의 3점리드, 3쿼터 종료 후 스코어 45-42 동부의 3점 리드였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던 두 팀. 동부가 58-57로 1점 앞서던 경기 종료 4초 전 모비스 문태영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문태영이 1구를 실패하고 2구만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마지막 동부의 공격. 김영만 감독대행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고, 이날 슛감이 유독 좋았던 이광재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이광재는 키스 랜들맨의 스크린을 이용해 골대 정면에서 3점슛 찬스를 잡았고 이광재가 던진 슛이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보통 연패 팀들의 경우 이렇게 필사적으로 덤빈 경기, 거의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게 되면 그 후유증이 보통 패한 팀들보다 몇 배를 받는게 보통이다. 특히, 선두 모비스를 다잡았다 놓쳤다는 생각을 한다면 향후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게 뻔했고, 연패는 더욱 길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광재의 한방이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이던 동부를 살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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