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마음을 달리 먹은 것일까.
금지약물 복용으로 162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던 A-로드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선수협회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포기했다.
약물 스타라는 낙인이 찍힌 A-로드는 지난달 14일 자신이 받은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메이저리그(MLB)와 메이저리그선수협회를 제소했다. A-로드 측은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방 병원에 42페이지 짜리 소장을 제출했었다. 지난달 12일 로드리게스는 중재위원회로부터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과 관련해 금지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211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었다. 로드리게스는 소장에서 중재인 프레데릭 호로위츠가 내린 결정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또 MLB가 비윤리적으로 조사를 했고, 선수협회는 조정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리를 하지 못했고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로드 변호인인 조 타코피나는 항소 포기를 확인해주었지만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A-로드가 계속 법정 싸움을 벌일 경우 발생할 소송 비용인 1000만달러를 부담하고 싶지 않았다고 봤다. 이미 그는 올해 양키스로부터 연봉 2500만달러를 받을 수 없게 됐다.
또 그는 징계가 끝나고 야구계로 돌아오고 싶어한다. 따라서 이쯤에서 화해의 제스처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2017시즌까지 양키스와 계약돼 있다.
A-로드는 최근 이번 약물 스캔들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 COO 롭 맨프레드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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