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은 안현수(29)가 언론에 첫 등장했다.
안현수는 1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벌어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000m와 1500m, 5000m 계주를 제패하며 대한민국에 금메달 3개를 선물한 그는 러시아 국적으로 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그는 토리노 당시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쇼트트랙 황제'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안현수는 동메달리스트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러시아 귀화가 화두였다. 그는 "일단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렇데 다시 올림픽에 나선 것이 기쁘다. 메달을 따게 돼 남은 종목을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이 계속됐다. 그는 "국적을 바꾸게 된 것 뿐이 아니다. 부상 이후에 내가 회복한다해도 다시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까도 생각을 해야했다. 이런 큰 무대에 다시 서게 돼 기쁘다. 토리노 보다 더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동메달 자체가 의미있다. 특히 러시아 쇼트트랙에 첫 메달을 선사하게 돼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현수는 2008년 무릎 부상으로 거침없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출전도 불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갈등, 소속팀의 해체 등이 겹쳐 선수 생활의 갈림길에 서자 소치올림픽에서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로 주변의 비난을 각오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안현수는 한국어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항상 신경쓰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러시아어가 부족하다. 선수들과의 대화는 더 낫다"며 "처음보다 선수들이 나를 대하는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다같이 함께하는 것이다. 지금은 많이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5000m 계주에서 꼭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불편한 점이 없다고 했다. 안현수는 "당연히 선수들과는 메달을 위해 경쟁을 한다. 하지만 관계는 결코 불편하지 않다. 그런 부분들이 비춰져 후배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안현수는 500m와 1000m, 5000m 계주에 출격한다. 그는 "모든 선수가 그렇듯이 금메달을 목표로 경기장에 들어간다. 그래서 힘든 운동을 소화한다. 금메달을 못 따 내 경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첫 종목에서 메달을 받아 앞으로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1000m는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고 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올림픽 이후 생각할 것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은 모르겠다. 단 운동을 그만두기는 이르다. 선수로서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때까지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선수 생활이 끝나는 날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고영욱, 이상민 대놓고 또 저격..“거짓말쟁이 너란 작자. 사람들이 바보 같냐” -
'난임' 서동주, 피검 결과에 결국 눈물..."임테기 두 줄 떴는데" -
선우용여, 결국 '아들 편애' 논란 터졌다 "딸은 참견 심해 화내게 돼" -
'메소드연기' 이동휘 "이동휘役 연기?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 -
'71세' 이홍렬, '39세 미혼' 붕어빵 子 생각에 한숨 "언제 손주 선물 사보나" -
성덕된 기안84, '넥타이+정장' 풀착장 후 오열..."드디어 만났다" ('나혼산')
- 1.봄날 '국민 삐약이' 신유빈의 눈부신 미소! 中안방서 전 세계1위 주율링의 무패행진을 끊었다[WTT 충칭 챔피언스 단식]
- 2.'손호영 2안타 2타점 → 김민석 동점포' 야속한 하늘…2446명 부산팬 아쉬움 속 8회 강우콜드! 롯데-KT 6대6 무승부 [부산리뷰]
- 3.강백호 역전포, 김서현 156㎞, 하루만에 끈끈해진 한화, 삼성에 한점 차 승리 설욕전[대전리뷰]
- 4.문현빈 노시환 돌아오면… 터졌다! 100억 FA 이적 신고포, 몬스터월 넘는 170㎞ 역전포
- 5.또한명의 '97순위' 스타탄생? 캠프 MVP → 데뷔 첫 공식전 홈런까지…21세 젊은 포수의 1군 첫걸음 [부산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