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1승 제물'로 평가받는 알제리(FIFA랭킹 27위)가 6월 초 스파링 파트너를 결정했다. 동유럽의 강호 루마니아다.
알제리 축구협회는 9일(이하 한국시각) '6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루마니아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알제리는 유럽 팀에 대한 전략은 철저하게 세워놓았다. 다음달 5일 슬로베니아(29위)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5월 31일 친선경기는 상대를 물색 중이다. 현재로서는 벨라루스(83위)가 유력하다. 세 팀 모두 2014년 브라질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공통점은 유럽 팀이다.
유독 알제리만 한국전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을 H조에서 가장 손쉬운 상대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그래도 H조에 속한 러시아(22위)와와 벨기에(11위)는 한국전을 미리 경험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당시 자국선수들로만 구성됐지만, 해외파가 모두 모인 한국을 2대1로 꺾은 바 있다. 러시아는 한층 자신감을 가졌다.
벨기에도 일본을 상대로 한국전 모의고사를 가졌다.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20일 일본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2대3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아직 아시아국가와 친선경기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반면, 홍명보호는 상대 팀과 비슷한 전력을 가진 파트너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완벽에 가깝게 준비한다는 시나리오를 짰다. 유럽 팀에 먼저 대비한다. 3월 6일 그리스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6월 초 미국 또는 브라질 전지훈련 기간 스파링 파트너로 아프리카 팀을 물색 중이다. 한국을 16강 진출의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알제리를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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