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 좋게 순하게 플레이 하면 안 된다. 개처럼 단순하게 뛰어다녀야 한다."
전태풍(KT)이 KT 소닉붐 전창진 감독의 통산 400승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전태풍이 공격을 풀어주면서 KT가 리드를 잡고 승리했다. KT가 12일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대68로 승리했다.
전태풍은 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승기를 잡는데 전태풍의 드리블 돌파가 컸다.
전태풍은 "내가 성격이 예민하다. 최근 경기가 잘 안 풀렸다. 나 때문에 우리가 이기지 못하는 것 같아 기가 죽어 있었다"면서 "1쿼터 잘 안 될 때 감독님이 너 이렇게 자신감 없게 하려면 벤치에 있어라고 해서 화가 났다. 개처럼 단순하고 모두 다 이겨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뛰니까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혼혈 선수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단순하게 다 이겨버린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KCC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전태풍은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아빠도 됐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이 순해지는 것 같다. 나는 프로선수다. 개 처럼 다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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