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 회장으로 13일 선출됐다.
대한바둑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샤롯데룸에서 2014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4대 회장에 단독 출마한 홍석현 후보를 참석 대의원 15명 중 찬성 15표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했다. 대한체육회의 정가맹 경기단체인 대한바둑협회는 대한체육회가 규정한 회장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해 투표로 회장을 선출해 왔다.
홍석현 신임 회장은 출마 연설을 통해 "바둑의 저변 확대와 협회의 위상 제고, 공공예산사업의 확충"을 공약했다. 당선 직후 취임수락 연설에서 "바둑진흥법 제정 등 바둑계의 현안 해결뿐 아니라 한국바둑의 경쟁력 제고와 제 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홍 회장은 평소 "바둑은 인문학과 수학이 융합된 고도의 지적 게임"이라고 말해 왔다. 그의 협회장 취임을 계기로 앞으로 바둑이 어린이 두뇌계발의 새로운 대안이 될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콘텐트로 발전할 것이라고 바둑계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바둑 보급 등 아마추어 바둑의 진흥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05년 11월 24일 설립됐다.
홍 회장은 지난해 12월 한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한국기원 총재로 선임된 바 있어, 국내 대표적인 두 바둑 단체의 수장을 겸하게 됐다.
전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2001년부터 13년간 한국기원 이사장과 대한바둑협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프로기사회는 우리나라 바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허동수 전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헌정된 감사패는 비자 바둑판에 서예가 창석(菖石) 김창동 선생이 쓴 봉정(奉呈)의 글을 새긴 것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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