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촌은 세계 각국의 선남·선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이다. 혈기 왕성한 젊은 남녀들이니만큼 스파크도 튀기게 된다. 미국의 수영스타 라이언 록티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70∼75%가 선수촌에서 성관계를 즐긴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선수촌도 다르지 않다. 새로운 인연을 찾는 선수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다만 방법이 달라졌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다. 이번 대회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앤더슨(미국)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요즘에 짝을 찾아주는 앱을 주로 쓴다"며 "데이트 상대를 만나는 데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은 지난해 등장한 '틴더'다. 틴더는 정해진 장소 안에서 사진을 통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앤더슨은 "틴더를 쓰면 선수촌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를 볼 수 있다. 산악 클러스터에는 귀여운 선수들이 많다"며 "하지만 올림픽에 집중하려고 나는 내 계정을 없앴다"고 웃었다.
한편, 동성애자들이 짝을 찾을 때 주로 사용하는 앱인 '그라인더'(Grindr)는 러시아의 '반(反)동성애법' 영향으로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폐쇄된 상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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