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하다싶어도 적극적으로 던져보고 있어요."
우리은행 박혜진은 13일 춘천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경기서 3점슛을 혼자서 무려 10번이나 던졌다. 팀이 총 14번 시도했으니 거의 혼자서 3점슛을 던졌다고 해도 될 듯하다. 그중 4개를 성공시켰으니 성공률은 40%. 나쁘지 않았다.
초반엔 3점슛이 안좋았다. 1쿼터에 3점슛을 세번이나 던져 모두 실패. 그러나 그는 계속 도전했다. 1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네번째 3점슛에 도전해 성공. 이러한 도전 끝에 박혜진은 66-59로 앞서던 종료 1분50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박혜진은 "작년엔 경기초반에 안들어가면 오늘은 안되나보다하고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안들어가도 적극적으로 하려했다"면서 "무리한 것 같고 무모하다 싶은데 던져봐야 언제 쏘고 언제 안쏴야할지를 알 수 있다. 안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져서일까. 박혜진의 3점슛 성공률은 최근 3년간 가장 좋다. 2011∼2012시즌엔 24.7%, 지난시즌엔 23%에 그쳤던 3점슛 성공률이 이번시즌엔 37.7%(159번 시도-60개 성공)로 높아진 것. 평균 13.42점으로 득점 5위를 달리고 있는데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이다.
KB스타즈에 69대61로 승리한 우리은행은 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신한은행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리은행이 5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여유있게 할 수도 있겠지만 박혜진은 "빨리 우승을 결정짓고 싶다"고 했다. "매직넘버가 5인데 너무 길게 느껴진다. 힘들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박혜진은 "우승을 하면 일단 마음이라도 편해질 것 같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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