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이었다. 종아리가 좋지 않은 김선형을 쉬게 해주려 참고 참았지만 결국은 그를 부를 수 밖에 없는 감독의 심정은 오죽할까.
SK 문경은 감독은 14일 KGC에 85대76으로 역전승했지만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모비스, LG와의 막판 1위 싸움을 위해 김선형의 몸상태를 더 좋게 해주지 못했다는 것.
문 감독은 경기후 "김선형을 아예 안뛰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본인이 강력하게 뛰길 원했고, 트레이너가 오리온스전 정도의 몸상태라고 해서 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투입했다"고 했다.
이날 문 감독은 김선형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38-47로 9점차로 뒤진 3쿼터 초반 그를 투입시킨 뒤 경기는 너무나도 달라졌던 것.
문 감독은 "김선형이 이제 팀에서 다른 선수들의 중심역할을 하는 선수가 됐다는 게 느껴졌다. 다른 4명의 선수가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하도록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시즌 막판이라 힘들더라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 "하프타임 때 스타팅 선수들에게 많이 혼을 냈다. 다른 고생하는 선수들의 대표로 5명이 나가는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상대에게 분위기를 뺏겼다"고 한 문 감독은 "지금은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과정이 어떻든 1점이라도 이겨야 한다. 선수들이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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