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풀럼이 또 사령탑을 교체했다. 독일 출신으로 '구자철의 전 스승'이었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풀럼의 지휘봉을 잡았다. 마가트 감독은 독일인으로 EPL 감독이 된 첫 사례가 됐다.
풀럼은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가트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풀럼의 샤히드 칸 회장은 "마가트 감독이 풀럼을 지휘하게 돼 기쁘다. 마가트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거둔 성공을 풀럼에서도 거두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게 됐다. 풀럼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잘 수행할 감독이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61세인 마가트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 지휘봉을 잡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한 명장이다. 특히 볼프스부르크 감독 시절 구자철을 중용하지 않아, 국내 팬들에게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다. 최근 함부르크 감독 부임설에 시달렸던 마가트 감독은 풀럼 지휘봉을 잡으며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다소 충격적인 감독 교체다. 풀럼은 지난해 12월 2일 마틴 욜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뮬레스틴에게 팀을 맡겼다. 그러나 뮬레스틴은 팀을 맡은지 75일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특히 칸 회장이 뮬레스틴에 큰 신임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크다. 칸 회장은 풀럼이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자 강등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감독 교체의 초강수를 뒀다.
한편, 마가트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축구장으로 돌아왔다. 런던에서 빨리 팬들과 선수들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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