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개최국인 러시아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외국에서 귀화한 '용병' 선수들의 잇따른 선전 때문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들러리' 종목에 불과했던 쇼트트랙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금메달 4개 가운데 3개를 귀화 선수들이 합작해 이를 두고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AFP통신은 러시아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레종 에트랑제(Legion Etrngere)'라고 표현했다. 레종 에트랑제는 외국인들의 지원으로 구성되는 프랑스 정규 외인부대로 프랑스 국민 대신 세계 분쟁 지역에 투입된다. AFP통신은 '귀화한 뒤 러시아에 메달을 안긴 선수들을 레종 에트랑제 부대원의 의미를 지닌 레지오네리(Legionari)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2011년 귀화해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긴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대표적인 예다. 안현수는 1500m 동메달에 이어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빅토르 안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으며 경쟁 선수들보다 더 빠르고 강했다"며 축전을 보냈을 정도로 관심이 크다.
막심 트란코프와 호흡을 맞춰 피겨 스케이팅 페어와 팀에서 우승한 차지한 타티야나 볼로소자르 역시 2010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다. 안현수와 함께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도 우르라이나 출신이다. 2006년 러시아 국적을 획득했다.
러시아가 선수들의 귀화를 적극 추진한 것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밴쿠버에서 금메달 3개로 종합 11위에 그치자 외국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러시아의 소비에트스카이 스포츠 데일리는 '우리 선수는 다들 어디갔느냐. 금메달을 정말로 기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귀화 선수들을 향한 불편한 시각을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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