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리그가 10년 후배인 일본 J-리그에 '한 수' 배운다.
지난해 10년 장기계획을 발표한 K-리그가 2014년에 집중하는 과제는 한국형 유소년시스템 운영과 사회공헌이다. 이 중 사회공헌 분야는 벤치마킹을 택했다. 일본 J-리그의 노하우를 접목시키기로 했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2개 구단 대표와 마케팅담당자는 18일부터 20일까지 J2-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마츠모토 야마가 등 사회공헌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 2개 팀을 방문한다.
씁쓸한 현실이다. 일본 프로축구의 출범은 한국보다 10년이 늦었다. 1993년 5월이었다. 그러나 30여년이 지난 현재 아시아에서 넘버원 리그는 일본 J-리그다. 규모, 인기, 인프라, 경영, 지역 밀착 등 모든 면에서 아시아 최고의 리그라 평가받고 있다.
'2부 리그 팀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팀들은 '의식의 전환'으로 탄탄한 구단으로 변모했다. K-리그 관계자들은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난 마츠모토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마츠모토는 오오츠키 히로시 사장이 고정관념을 파괴시켜 성장한 팀이다. 몇 년 이내에 1부 리그로 승격하겠다는 것보다 궁극적인 목표를 2주에 한 번 2만 명의 관중을 꽉 채우는 것으로 삼았다. 성적을 내려다 무리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오오츠키 사장의 생각이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적보다 관중채우기를 0순위에 뒀다.
발벗고 나선 지역공헌 사업에 대한 효과도 K-리그 관계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이들 팀들은 농촌 수확 시기에는 선수들이 나서서 일손을 거들고, 초등학교를 찾아가 축구 교실도 연다. 또 장애인과 노인 요양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다.
K-리그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는 팀이 정치권과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시도민구단들이 대상이다. 선거에 따라 수장이 바뀌면서 지역 밀착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는 K-리그 구단들은 지역 밀착 마케팅에 지속성을 연계할 수 있는 비법을 보고 듣는다. 마냥 배끼는 것이 아닌, 한국형 지역 밀착을 고민하고 돌아오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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