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의 소속팀 볼티모어가 또다른 FA를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마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com은 23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외야수 넬슨 크루즈(34)와 1년간 800만달러(약 86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크루즈는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800만달러의 헐값(?)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410만달러(약 152억원)였다.
크루즈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며 'FA 대박'을 노렸지만, 텍사스 잔류만도 못한 금액에 사인해야 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형계약을 노렸으나, 금지약물 복용으로 외면을 받은 끝에 1년 뒤 재도약을 꿈꾸게 됐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크루즈는 지난해 109경기서 타율 2할6푼6리 27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50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109경기 출전에 그쳤다. 통산 성적은 804경기서 타율 2할6푼8리 157홈런 489타점이다.
볼티모어는 윤석민과 우발도 히메네즈를 영입한 데 이어 크루즈까지 계약하며 FA 시장 막판 전력강화에 열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히메네즈와 크루즈 영입으로 2014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둘의 전 소속팀인 클리블랜드와 텍사스에 넘기게 됐다. 올시즌 성적을 위해 상위 라운드 지명권 2장을 포기하는 강수를 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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