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러시아의 대서사시였다.
하지만 실수 하나로 빈축을 샀다. 8일(이하 한국시각)이었다.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이 시작된 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 일어났다. 드넓은 러시아의 영토와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는 '러시아의 목소리' 공연에 이어 오륜 마크가 스타디움 중앙에 등장하는 시나리오였다. 커다란 눈 결정 모양의 구조물 다섯 개가 원형으로 펼쳐지면서 모여 오륜 형태를 이루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그 가운데 한 개의 원이 펼쳐지지 않았다.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빨간 원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버리면서 사륜기로 둔갑해 버렸다.
24일 폐회식에서 사륜기가 재완성되는 기지를 발휘했다. 첫 공연 '하늘과 바다'에서 700명의 무용수가 오륜을 만드는 장면이었다. 바다를 형상화 한 무대에서 반짝이는 옷을 입고 춤을 추던 무용수들이 오륜을 만드는 순서였다. 그러나 맨 오른쪽 한 개의 원은 잠깐 펼쳐지지 않았다. 개회식 실수를 재치있게 재연했다. 곧이어 남은 하나의 원이 완전히 펼쳐지면서 오륜이 완성됐다.
박수와 함께 폭소가 터진 '명장면'이었다.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도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총연출을 맡았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47세' 한다감, 결혼 6년 만에 임신 "내가 최고령 산모라니…시험관 한 번에 성공" (전문) -
[공식]진태현, '이숙캠' 하차에 씁쓸 심경 "매니저 통해 들어, 25년 중 가장 열심히 임했다"(전문) -
기안84도 당했다...월400억 벌던 국내4위 ‘불법 왕국’ 사이트 결국 폐쇄 -
[공식] 변우석 '취업사기' 폭로한 '유재석 캠프' 마침내 본다..5월 26일 넷플릭스 공개 확정 -
42세에 멈춘 서울대 천재 뮤지션의 꿈...래퍼 제리케이 사망에 추모 물결 -
카리나, 마네킹과 '몸매 대결'서 압승..딱붙는 바디수트 완벽 소화 -
삼진스? 민진스? 새 멤버?…코펜하겐 간 뉴진스, 복귀를 둘러싼 '설설설'[SC이슈] -
채정안, 퇴폐미 남배우 3인 뽑았다 "2030대엔 없어, 김재욱x주지훈x김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