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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에 터진 천금같은 한방이었다. 포항은 전반 10분 일본 대표팀 공격수 가키타니 요이치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포항은 파상공세에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황 감독은 후반 9분 더블 볼란치이자 주장인 김태수를 빼고 배천석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6분 만에 물꼬가 트였다. 배천석은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이명주가 시도한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문전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마무리 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3월 5일 그리스전에 나서는 홍명보호 합류가 결정된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 김진현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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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석의 동점골은 '월드스타'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의 아시아 무대 데뷔전도 앞당겼다. 란코 포포비치 세레소 오사카 감독은 포를란을 교체명단에 포함시켰다. 가키타니의 선제골로 리드하자 포를란을 아끼는 듯 했다. 그러나 일방적인 수세 끝에 동점골을 내주자 결국 포를란을 호출했다. 후반 17분 미나미노 다쿠미를 대신해 포를란이 그라운드를 밟자, 경기장 내에는 야유와 함성이 교차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 5분 만에 첫 볼 터치를 한 뒤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데뷔전으로 막을 내렸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