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이번 스프랭캠프를 결산하며 이대호를 높이 평가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시즌 팀에 합류한 이대호에 대해 "정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눈에 띄었다"고 했다. 4번 타자로 영입한 이대호가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오릭스 버팔로스의 중심타자로 나서 클러치 히터로서 능력을 검증받았다. 일본 프로야구 첫 해인 2012년에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해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마크했다. 일본 프로야구 2년 만에 3할 타율에 진입했고, 장타율도 4할7푼8리에서 4할9푼3리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소프트뱅크에서 반드시 활약을 해줘야할 선수. 지난해에 클라이맥스 시리즈(6개 팀 중 1~3위가 출전) 진출에 실패한 소프트뱅크는 붙박이 4번 타자가 없어 고전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약금과 연봉 14억5000만엔, 인센티브 연간 2억엔 등 총 20억5000만엔에 이대호와 3년간 계약했다.
이대호는 이번 캠프 기간에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캠프 초기에는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밀어치기 위주의 타격을 했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는 선발출전해 1~2타석을 소화했다. 이대호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에 대해 "한국시절부터 유지해 온 스타일"이라고 했다.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구단 회장은 이대호의 훈련을 모습을 보고 칭찬을 했다.
한편, 아키야마 감독은 마운드 상황에 대해 "세명의 외국인 투수가 괜찮았고, 중간계투와 마무리도 좋았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시범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미야자키 캠프를 마감한 소프트뱅크는 3월 1~2일 라쿠텐 이글스와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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