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그리스전에서 점검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대표팀 홈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이번에 모이는 선수들은 지난 6차례 평가전을 통해 우리 팀의 전술적인 움직임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모든 전술을 시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과 회복 가능성을 보고 (그리스전) 출전 명단을 추릴 것이다. 미국 전지훈련 당시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공개된 유니폼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뿐만 아니라 태극문양과 호랑이, 전사 등 3가지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홍 감독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예전에는 유니폼이 땀 흡수가 안되어 유니폼과 땀의 무게까지 이겨내야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특히 무더운 곳에서 열려 유니폼 소재가 중요하다"며 "좋은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선수들도 이에 걸맞은 실력과 성적을 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기억보다는 오로지 본선을 주시하겠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런던에서 함께 한 선수들은 모두 강가에 던져 버렸다"며 "지금은 브라질월드컵에 맞는 선수들 만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대표팀 평균 연령이 아래에서 두 번째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완숙한 나이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매우 많은 것을 경험한 선수들"이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월드컵을 향한 로드맵은 다 완성해놨다"며 "3월 평가전이 끝나면 4∼5월 초순까지는 부상 선수 대비책에 신경 쓰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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