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1승이 필요했던 게 더 절실했던 것 같다."
신한은행 김연주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막았다. 2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5대72 역전승을 이끌었다.
코트에 선 시간은 10분 45초에 불과했지만, 4쿼터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5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3점슛으로 다시 5점차로 좁혀졌고, 3분 23초를 남기고는 2점차로 추격하는 3점포를 터뜨렸다.
경기 후 김연주는 "홈에서 우승을 주기 싫었던 것도 맞지만, 우리에게 1승이 필요했던 게 절실했던 것 같다. 응원도 많이 와주시고 했는데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순도 높은 3점슛에 대해선 "사실 기복이 심한 편이라 기가 죽을 수도 있는데 벤치에서 꾸준히 믿고 쏘라고 해주신다. 동료들도 리바운드를 잡을 테니 자신감 있게 쏘라고 한다. 지난 경기 때부터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일엔 우리은행의 홈인 춘천에서 또다시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김연주는 "감독님께서 슛 보다는 수비나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거기에 초점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수비에서도 다음 경기 때 더 잘 막고 싶다"고 했다.
이어 "수비가 되면 출전 시간을 좀더 보장받을 수 있다.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 있어 여유있게 쏠 수도 있다. 수비가 안 되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내 페이스를 잃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안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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