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시즌 막판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3위 전쟁이다.
KB스타즈가 달아나면 삼성생명이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다. 2일 현재 3위 KB스타즈(17승14패)가 4위 삼성생명(15승15패)에 승차 1.5게임 앞서 있다. 삼성생명이 KB스타즈보다 한 경기를 덜 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그럼 현재 상황에서 누가 더 유리할까. 3위를 차지하는 팀이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진출, 2위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나갈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수치상으로 KB스타즈가 조금 앞서 있는 건 분명하다. KB스타즈는 네 경기 우리은행전(5일, 홈) 신한은행전(7일, 어웨이) 삼성생명전(12일, 어웨이) 하나외환전(17일, 홈)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1.5게임차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 삼성생명 보다 앞서 있는 건 분명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어질 수도 있는 격차다. KB스타즈는 12일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3위를 굳히게 된다. 그 맞대결은 결승전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삼성생명은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 기세로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다섯 경기가 남았다. 하나외환전(3일, 홈) KDB생명전(6일, 어웨이) 신한은행전(9일, 어웨이) KB스타즈전(12일, 홈) 우리은행전(15일, 어웨이)이다. 삼성생명이 3일 3강 PO 탈락으로 힘이 빠진 하나외환을 잡을 경우 KB스타즈와의 승차는 다시 1게임이 된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승차 1게임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생명 역시 12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3승3패. 마지막 라운드 맞대결 승자가 상대전적에서 앞서게 된다. 만약 두 팀의 정규리그 최종 승패가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을 따져 앞선 팀이 3위가 된다. 따라서 12일 경기 결과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성생명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상황에 따라 KB스타즈를 맞대결에서 꺾는다고 하더라도 15일 우리은행전 결과에 따
라 3위를 확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이제부터 집중력과 체력 싸움이다. 또 두 팀의 해결사 모니크 커리(KB스타즈)와 샤데 휴스턴(삼성생명)의 컨디션이 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주요 선수가 다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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