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대49의 24점차 승리.
분명 승리팀에겐 쉬운 경기였을 것 같다. 하지만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했고 주전들은 점수차가 큰데도 코트에 계속 뛰고 있었다. 하나외환을 73대49로 꺾은 3일 삼성생명은 주전가드 이미선이 33분, 배혜윤이 31분을 뛰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매 게임이 결승전이란 생각으로 하고 있어서 사실 감독 입장에서는 스코어가 벌어져도 불안한 감이 있다"면서 "벤치멤버들도 주전들이 쉴 때 잘해주면 좋은데 실수를 하고 그러면 아쉽다. 적극성을 가져라고 말하는데 쉽게 안된다"라고 했다. 이미선이 33분이나 뛴 것고 결국엔 벤치멤버들이 그녀의 공백을 메워주질 못했기 때문. "농구는 흐름의 경기다. 20점차로 앞서다가도 2∼3분이면 10점 이내로 줄어들 수 있는 게 농구"라는 이 감독은 "당연히 벤치에 앉아있다가 나가서 게임 하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기회를 얻고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다. 코트에 나가면 뭘 해야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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