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가가와 신지(맨유)에 페널티킥을 양보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혼다는 5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서 팀의 4대2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서 일본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7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전담키커인 혼다가 나서 득점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가가와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혼다는 뉴질랜드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혼다는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가와가 내 쪽을 보고 있었다. 내가 (페널티킥을) 차고 싶었지만 가가와가 나보다 더 차고 싶어할 것으로 짐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양보같은 것은 아니다. 가가와가 페널티킥을 차면 내게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추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꾸준히 활약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맨유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벤치만 달구고 있다. 원소속팀 도르트문트(독일) 뿐만 아니라 베식타스(터키) 이적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가가와는 "가가와가 맨유에서 중심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좋은 지도자와 만날 수 있는 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AC밀란에서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선 "내 자신은 다른 차원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라며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심리적 영향은 있었지만, 축구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층 더 발전하고 싶다"고 활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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