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이 일본어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7일 오승환이 일본야구 개막을 맞아 일본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시절 마운드에서 표정이 바뀌지 않아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진 그가 팬을 위해 일본어를 준비하는 것에 산케이스포츠는 놀라움을 표했다.
일본도 한국처럼 홈구장에서 승리한 뒤 그날의 MVP가 단상에서 인터뷰를 하는데 외국인 선수가 한국어로 인사할 때 많은 박수가 쏟아지듯 일본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일본어로 말하는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다. 좋으 발음으로 제대로 말해 박수를 받기도 하고 엉터리 발음으로 웃음을 짓게 하기도 한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오승환이 5만여 명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고신엔 구장에서 오승환이 어떤 말을 할지 아니면 폭소를 자아낼지 궁금하다고 했다. 오승환은 현재 선수들이 말하는 것을 30%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처음 고시엔구장을 방문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했을 때 오승환은 알고 있는 일본말이 '난데야넹(なんでやねん·무슨말이야)'과 '혼마(ほんま·정말이냐)'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짓게 했다.
한신의 마무리로 든든한 이미지를 쌓고 팬들에게도 일본어로 어필한다면 오승환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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