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서울 감독은 또 다시 악몽의 개막전을 보냈다.
지난해 포항에 2-1로 리드하다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8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올시즌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FC서울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전남전 5연승이 끊겼다.
최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대비를 더 잘했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많았다.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었지만 부족한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늘 패배가 좋은 보약이 될 것이다. 연패를 당하지 않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얀이 떠난 이후 전문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높은 벽이었다.
슈팅을 쉽게 볼 수 없었다. 후반 14분 실점 이후 공격력이 살아났다. 후반 23분 김치우의 논스톱 발리 슈팅과 후반 26분 에스쿠데로의 중거리포 등으로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적극적인 슈팅을 요구했지만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했다. 과정까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과감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조금의 실수로 위험한 상황을 준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전문 스트라이커 부재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상대의 압박 능력이 힘들게 했다. 공격 지역에서도 섬세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진했다.
그러나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어두운 그림자가 올 것 같기도 하지만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 지난해와 같은 8경기 만의 첫 승은 서울로서는 치욕적이었다.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팀은 좋아질 것이다. 오늘 한 경기 평가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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