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로 시범경기에 나선 좌완 와다 스요시. 2012년 소프트뱅크스 호크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를 꿈꿨지만, 부상 때문에 지난 2년간 단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와다다.
와다가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8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전 6회에 등판한 그는 2이닝 동안 3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인 마이크 트라웃을 시속 148km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와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492홈런에 빛나는 강타자 앨버프 푸홀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148km 직구는 이날 와다가 던진 공 중에서 가장 빠른 공이다. 와다는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냈으나 실점없이 막았다.
와다는 "만루에서 홈런을 맞을까봐 걱정했다"고 했다.
앞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내주고 5실점. 메이저리그 잔류를 위해 경쟁 중인 와다로선 처참한 결과였다. 물론, 이번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면 3년 연속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개막을 맞아야 한다. 와다의 생존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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