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년차 왼손 투수 유창식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유창식은 9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투구수 39개 가운데 직구가 24개로 적극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돋보였다. 4사구가 단 한 개도 없다는게 인상적이었다. 유창식의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 불안이었는데, 이날은 3이닝 동안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로 한층 향상된 제구력을 뽐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4㎞를 찍어 페이스도 정상 수준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유창식은 1회에 실점을 했다. 첫 타자 김강민에게 몸쪽 공을 던지다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박재상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재원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루크 스캇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김상현에게 139㎞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나주환을 141㎞짜리 낮은 코스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신현철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인성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지만, 김성현을 유격수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3회에도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김강민을 142㎞ 바깥쪽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박재상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한 뒤 이재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스캇을 내야플라이로 막아냈다.
유창식은 올시즌 3선발 후보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감기몸살 증세로 열흘간 공을 놓기도 했지만,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신뢰를 쌓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제구력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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