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팬들에게 사과 편지를 썼다. 최근 부진한 팀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사과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9일(한국시각) 모예스 감독이 시즌권 티켓을 구매한 맨유 팬들에게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모예스 감독은 '맨유 감독직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 정도지만 팬들을 위해 극복해야 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내가 부진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맨유는 2014년에 열린 13경기에서 4승2무7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부진 속에 모예스 감독의 경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는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맨유 부임설까지 보도하고 있다.
반면 모예스 감독은 부진 탈출을 자신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우리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경험을 통해 강해질 것이다. 대승을 거두는 경기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이라고 했다. 이어 '팀이 이길 때 응원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응원하는건 정말 어렵다. 맨유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안다'며 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일단 모예스 감독은 한 차례 위기는 넘겼다. 모예스 감독이 편지를 보낸 이후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리그 29라운드에서 맨유가 3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앞으로 모예스 감독의 약속대로 부진에서 탈출해 맨유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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