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10일 요미우리전서 6대7로 역전패하며 시범경기 7연패를 했다.
비록 시범경기라지만 라이벌인 요미우리전이었고 3점차 리드를 하다가 8회말에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패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기에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은 "시범경기라고 해서 이렇게 지면 억울하다.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10일 경기가 시범경기가 아닌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오승환이라는 마무리가 있는 것에 감사해야할 한신이다.
당시 상황을 보자 6-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투수인 야마모토 쇼우야는 요미우리의 고바야시 세이지와 맞대결을 펼쳤다. 둘 다 사회인야구에서 올해 입단한 신인. 고바야시는 초구 몸쪽에 온 132㎞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만약 정규시즌에 셋업맨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만들었다면 오승환이 출격할 수도 있다. 오승환은 9회만 던지는 마무리가 아니다. 8회라도 위기상황일 땐 등판해 불을 끈 적이 있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8회 2사후에도 오승환을 올려 역전패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없애곤 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총 48번의 등판 중 1이닝 넘게 던진 경우가 13번 있었다. 지난 6월 16일 마산 NC전서는 2이닝을 던졌고, 7월 27일 대구 넥센전서는 3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한신은 오승환을 9회에만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중간계투진이 불안할 경우 조기 투입을 해도 마다하지 않고 책임감있게 끝까지 마무리를 한다. 오승환은 한신 입단식에서 "마무리투수가 1이닝을 던지는게 맞지만 정답은 없다. 팀이 원하면 언제든지 던지겠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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