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농구를 감독의 스포츠라고 부른다. 그만큼 감독이 승패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물론 선수들이 코트에서 뛰지만 감독이 펼치는 1초의 용병술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
2013~2014시즌 남자농구가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단기전이다. 따라서 더더욱 감독의 역량이 십분 발휘되어야 할 때다.
그럼 국내 남자 프로농구 단기전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둔 지도자는 누굴까.
KBL 집계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최다승 사령탑은 전창진 감독(KT)이다. 그는 11일 현재 66경기를 해 38승(28패)을 거뒀다. 그 다음은 신선우 WKBL 전무(36승26패), 최인선 전 감독(34승20패), 유재학 모비스 감독(33승28패) 순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나머지 4명의 감독들도 모두 플레이오프 성적이 있다. 김 진 LG 감독은 17승(23패),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10승(12패),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9승(14패), 문경은 SK 감독은 3승(5패)을 기록했다.
전창진 감독을 두고 '단기전의 왕자'라고 부를 만하다. 그도 긴 페넌트레이스 보다 단기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 KT는 이번 6강 PO에서 유도훈 감독의 전자랜드와 맞대결한다.
전창진 감독은 4강 PO 최다 연속 진출 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동부와 지금의 KT에서 5시즌(2007년~2012년) 연속으로 소속팀을 4강 PO에 올려놓았다.
김 진 감독은 안준호 KBL 전무와 함께 PO 최다 연속 진출 감독이다. 김 진 감독은 오리온스와 SK에서 7시즌(2001년~2008년) 연속으로 PO에 진출했었다.
감독 중 PO 최다 우승은 3번이다. 전창진 감독과 유재학 감독이 신선우 전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와 코치로 모두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선수 시절엔 현대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코치로는 KCC에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아직 선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 PO에서 우승한 사람은 없다. 허 재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했다.
PO 최다 출전 선수 기록은 추승균 KCC 코치가 보유하고 있는 13번이다. 15시즌 동안 선수로 뛰면서 두 번 PO를 경험하지 못했다. 현역 선수 중에는 SK 주희정이 10번 PO를 경험해 최다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SK 애런 헤인즈가 5번으로 가장 많다.
PO 최다 연속 출전 선수는 은퇴한 서장훈과 강 혁으로 10시즌 연속 출전했다. 현역 선수 중에는 KT 전태풍이 5회 연속으로 가장 많다.
추승균 코치는 PO 최다인 5번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양동근(모비스)과 김주성(동부)이 3번으로 가장 많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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