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의 세 차례 선방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조민국 울산 감독이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울산은 1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조 감독은 세 차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김승규를 칭찬했다. 조 감독은 "김승규의 세 차례 완벽한 선방이 2대0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기대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잦은 패스 미스로 중원 조직력이 흔들렸다. 역습의 속도도 느렸다. 8일 포항과의 혈투 이후 떨어진 집중력을 원인으로 꼽은 조 감독이었다. 그는 "(가와사키와) 비기는 것을 생각을 했었다. 워낙 선수들이 포항전 이후 집중력이 떨어져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역시 마스다의 부진이 숙제였다. 조 감독은 "마스다가 중원에서 패스 연결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웨스턴 시드니전과 포항전에 제외된 이유다. 마스다가 풀어야 할 숙제다. 반대로 마스다를 출전시켰을 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의 한 수'가 먹혔다. 후반 28분 '멀티 플레이어' 유준수를 백지훈 대신 교체투입시켰다. 유준수는 조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후반 40분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조 감독은 "유준수를 공격적으로 올린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한 골을 넣어줄 수 있는 믿음이 있었다. 앞으로 유준수가 해야할 몫이다. 이번 골로 K-리그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유준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센터백 부분에서 김치곤 강민수가 부상을 했을 경우 유준수가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 김성환 마스다가 안좋을 경우에도 유준수가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다. 무엇보다 공격이 김신욱에게 몰릴 경우 유준수를 공격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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