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원정경기는 힘들다. 오랜 시간 비행기틀 타야한다. 시차도 적응해야 한다. 경기를 치른 뒤 빨리 와서 다시 K-리그 경기도 소화해야 한다.
올시즌 ACL에 나서는 K-리그 4팀도 원정 경기가 당연히 껄끄럽다.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11일 포항과 서울이 각각 태국과 중국에서 원정경기를 했다. 12일에는 전북이 호주에서 경기를 한다. 울산만 12일 홈경기를 가진다. 포항과 서울 전북은 원정경기 후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K-리그 경기를 해야만 한다. 다들 해외 원정 경기 후폭풍 최소화를 꾀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ACL 원정 후폭풍은 존재할까.
답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일단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의 사례를 분석했다. 각 시즌별로 ACL에 나간 K-리그 4개팀은 ACL원정 경기를 치른뒤 한국으로 돌아와 총 47경기를 소화했다. 전적은 24승16무7패였다. 승률은 51%였다. 장거리 원정 자체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장거리 원정으로 세분화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호주나 중앙아시아, 중동에 다녀온 뒤 열린 경기는 3년간 13경기였다. 전적은 6승6무1패. 승률은 46%로 떨어졌다. 이 수치를 놓고 보자면 ACL원정은 분명 팀에게 영향을 준다.
그래도 예상보다 패배가 적은 것은 팀들이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때문이다. 팀을 이원화시키거나 전술적으로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기도 한다. 여기에 프로연맹이 운영의 묘를 발휘하기도 한다. 장거리 원정을 다녀온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약체팀을 만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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