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오승환은 경기 도중 잠을 잔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언론은 14일자로 오승환의 컨디션 조절법을 소개했다. 구단 관계자가 일본 언론에 밝힌 내용으로 경기 도중 짬을 내 잠을 청하는 것이다. 삼성에서 뛸 때부터 오승환만의 컨디션 조절법이었다.
오승환이 잠을 잔 곳은 구단 버스다. 구장 내 공간이 마땅치 않아 경기 도중 구단 버스로 가 잠을 청한 것이다.
스포츠닛폰은 '중압감이 있는 마무리 자리에서 야구 인생을 걸어온 만큼, 경기 전부터 주변을 몰아치는 아우라를 풍길 줄 알았는데 본인은 꿈속에 있다'며 오승환의 컨디션 조절법을 소개했다.
이어 '야구장 내 불펜이 좁고 불펜투수들 전원이 대기할 공간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너무나도 참신한 준비'라고 전했다.
나카니시 투수코치는 이 얘기를 듣고 "일본에서도 마무리 투수는 5회까지 불펜으로 오지 않는다. 오승환에게 맡기겠다. 한국에서도 익숙해져 있고, 공 10개로 던질 수 있는 어깨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수면 조절법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오승환은 한국에서의 루틴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캠프 초반, 불펜피칭을 한 다음날 완전히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 일본 언론이 '부상이 아니냐'는 보도를 냈을 정도다.
또한 등판 전에는 불펜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며 몸을 달궜고,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처음 등판한 지난 8일 니혼햄전에선 불펜카에 타지 않고 달려서 마운드까지 향했다.
그야말로 오승환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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