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애 같지가 않아."
한화 김응용 감독은 최근 쓸 만한 중간계투진이 많아진 것에 대해 반색했다.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중간투수는 많아졌는데 선발이 문제다. 5회까지 던져줘야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강우콜드 무승부로 7회까지만 경기를 치른 게 못내 아쉬운 듯 했다. 그는 "나가야 할 투수들이 많은데 경기를 못한다. 더블헤더라도 하자고 해야게다. 어제 못한 2이닝도 오늘 하면 안되나"라며 웃었다.
그만큼 중간계투진에 공을 던져야 할 투수들이 많다. 김 감독은 "황영국도 볼이 좋아 던지게 해야 되는데 못 던졌다. 구본범도 마찬가지고, 김혁민도 9회에 내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어 전날 선발 클레이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윤기호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윤기호 던지는 걸 보니 재밌겠더라. 오키나와부터 나갈 때마다 잘 던지고 있다. 나이 먹은 애 같지 않다. 엔트리에 넣을 지 말 지 고민이다"라고 했다.
윤기호는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투수.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팀에 복귀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7경기에 나와 7⅓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선 전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 모두 나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중이다.
왼손 불펜으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은 "투수는 컨트롤이 돼야 한다. 윤기호를 봐라"라며 흡족함을 표현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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