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도 런던이 고유한 도메인 이름을 갖게 됐다. 닷 런던(.london) 도메인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 ICANN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닷 런던 도메인은 2013년 런던을 홍보하는 공식 기관인 런던 앤 파트너스가 신청했으며 올해 여름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ondon은 일반명사, 브랜드명, 지역명을 포함하는 새로운 도메인 주소 관리 체계에서 탄생한 신규 도메인(New gTLD)이다.
런던의 수많은 기업은 .london 도메인 출범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가 런던 지역 내 천여 개 소규모 사업체를 조사한 결과, 1/4 이상이 .london 도메인을 등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등록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약 50%는 런던 비즈니스라는 점에 자부심이 있어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밝혔으며, 41%는 .london 도메인이 고객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메인을 통해 도시 자체를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로 알리면서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런던에서 흥행하는 사업군에선 지역명을 활용해 문화 아이콘을 만들려는 목표다. 현지 백화점인 셀프리지스는 selfridges.london이란 주소를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에서 도메인 고유 이름을 등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에서는 'Our City. Our Domain'란 슬로건 아래 '.wien' 도메인을 등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올해 여름부터 '.vegas'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개인, 사기업뿐 아니라 지역 차원에서 도메인을 통해 인터넷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려는 시도가 New gTLD 시행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해당 도메인이 지역 사회 및 경제 발전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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