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시선이 클럽에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
인종차별 현수막으로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은 우라와가 후폭풍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매체 히가시스포웹은 '우라와가 오는 23일 시미즈와의 홈 무관중 경기로 인해 3억엔(약 31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홈 시미즈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입장수익 1억5000만엔에 광고수입 등 3억엔의 적자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라와는 문제를 더 크게 보고 있다. 우라와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잠재적인 손실은 100억엔(약 1053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와의 모기업 미쓰비시 자동차가 이번 인종차별 문제로 인해 해외 사업에서 타격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구단을 지원하는 스폰서의 이미지 실추로 인한 계약 파기 문제 등을 지적했다. 재정 문제로 인해 인기 선수들을 이적시장에 내놓게 되고, 일련의 사태가 관중 감소로 이어지면 결국 적자는 100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히가시스포웹은 '어리석은 행동을 방치한 대가가 너무 크다'고 짚었다.
우라와 일부 서포터는 지난 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간도스와의 홈 경기 관중석 출입구에 '재패니즈 온리(JAPANESE ONLY)'라는 걸개를 걸어 논란이 됐다. 재일교포 출신 귀화선수 리 다다나리(한국명 이충성)를 영입한 클럽에 대한 불만의 표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SNS를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우라와 구단 측이 걸개를 발견하고도 이를 방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J-리그 사무국은 우라와에 경기장 관리 책임을 물어 시미즈와의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도록 처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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