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15일 요코하마 DeNA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을 정도로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2-2 동점상황에서 9회에 마운드에 올랐고, 한신과 같은 센트럴리그 첫 원정경기였다. 비록 1사후에 2루타 1개를 내줬지만, 신뢰를 주기에 충분한 구위였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장소, 상황에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썼다.
오승환의 주무기는 역시 묵직한 돌직구. 한두개의 변화구를 추가해야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승환은 이날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요코하마 타자들을 압도했다. 시속 149km 바깥쪽 직구로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처리한 오승환은 후속타자 긴조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져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에서 오승환은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압박을 이겨냈다. 오승환은 두 타자를 상대로 직구만 8개를 던져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이날 두 차례 시속 150km를 찍었다.
과감한 승부, 자신의 공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지막 타자, 마지막 공을 던지기 전에 오승환은 포수의 사인에 고개를 가로저었고,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또 실투 위험이 있는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과감하게 직구를 꽂았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뢰가 더 커지는 오승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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