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가 아쉬운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나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타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친 케빈 나는 존 센든(호주·7언더파 277타)에게 1타차이로 밀려 우승컵을 놓쳤다.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8개 대회 출전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번 대회를 포함,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세차례 진입하며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우승자인 센든은 2006년 7월 존디어 클래식 우승 이후 8년여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 102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받았다.
단독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케빈 나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6번∼8번홀에서 4타를 잃은 것이 치명타였다. 6번, 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써낸 케빈 나는 8번홀(파3)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우승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공동 38위(3오버파 287타),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44위(4오버파 288타)에 머물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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