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클래식 스토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시즌 FC서울과의 '경인더비'는 클래식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내용만 놓고 본다면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못지 않았다. 4경기에서 14골이 터졌다. 축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펠레스코어(3대2 경기)가 두 번이나 나왔다. 라이벌전 답게 1승2무1패로 전적도 팽팽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과 인천, 빨강과 검정(서울)-파랑과 검정(인천)의 유니폼 대비까지, 이야깃거리와 볼거리 모두 풍성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 역시 "인천만 만나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새로운 라이벌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인천의 라이벌 리스트에 한 구단이 더 추가됐다. '절대 1강' 전북 현대다. 15일 전북을 만난 인천 홈개막전의 컨셉트는 '전쟁'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무려 5명의 선수가 전북으로 이적했다. 2013년 정인환 정 혁 이규로가 전북 유니폼을 입었고, 올시즌을 앞두고 김남일 한교원이 이적했다. '인천이 전북의 2중대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김봉길 인천 감독과 구단은 성난 팬심을 달래기 위해 '전북전은 전쟁'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쟁은 김정은이랑 하는거지, 왜 전북이랑 하려고 하는지…"라며 웃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선수들을 뒤에서 몰래 빼간 것도 아니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면 좋겠지만, 프로에선 당연히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천과의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감독은 "상대가 도전적으로 나오고, 클래식에 화제가 늘어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전북 역시 인천과 악연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전북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르기 전, 후에 인천과의 경기가 있었다. 최 감독은 "2006년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만 하면 인천과 경기를 한다. 이번에도 호주 원정을 갔다오자마자 인천을 만났다.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면 또 인천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고 했다. 그는 "만만치 않은 팀이라 베스트11 선정에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전쟁'에 어울리게 육박전이 이어졌다. 인천 선수들은 몸을 날려 전북 선수들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북도 이동국 이승기 한교원 등 주축선수들을 후반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전북이 가까스로 1대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자체는 팽팽했다. 그라운드에서 '절대 1강'과 '시민구단'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인천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서울, 전북과 특별한 인연이 클래식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새로운 스토리가 쌓이면 히스토리가 되는 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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