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선이 안 터질 때 가장 고개를 푹 숙이는 사람이 타격 코치다. 물론 감독도 있지만 1군 타격 코치가 책임의 1차 대상자다.
박흥식 롯데 자이언츠 타격 코치는 국내야구에서 알아주는 타격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국내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선 박병호(넥센)도 박흥식 코치의 지도를 받았었다.
그는 2013시즌 롯데의 방망이 성적 얘기를 할 때마다 부끄럽다고 말한다. 팀 홈런 61개, 팀 득점권 타율 2할5푼9리였다. 롯데는 지난해 정규리그 5위로 가을야구를 못했다.
박 코치는 2013시즌을 앞두고 김시진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넥센에서 롯데로 옮겼다.
그는 "지난해 생각했던 것 보다 심각했다. 도저히 타석에서 칠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달리는 야구를 했는데 그것도 생각 처럼 잘 안 됐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지난해 가을 마무리 훈련부터 타자들의 하체 강화 훈련에 올인했다. FA로 거포(최준석)를 영입하는 것과 외국인 타자(히메네스)로 타선이 보강되는 걸 생각하지 않았다. 기존의 타자들이 더 잘 치지 못하면 타선에 힘이 붙을 수 없다고 봤다.
그는 "내 타격 지론은 모든 힘은 하체 그중에서도 엉덩이에서 나온다고 본다. 골반이 버텨주고 빠르게 돌릴 수 있어야만 타구에 힘이 실리고 비거리도 늘어난다. 선구안도 엉덩이에서 나온다. 상체로만 치면 변화구에 먼저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박병호가 강타자가 될 수 있었던 건 이 훈련을 통해 골반에 힘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캠프를 돌아보고 난 후 롯데 타자들의 타구가 빨라졌고 비거리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한다. 박 코치는 바로 엉덩이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그는 박종윤 정 훈 이승화 김문호 신본기 같은 선수를 주목해달라고 말한다. 이들은 처음 하체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때 아침에 골반 통증으로 잘 일어서지도 못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나니 통증은 사라졌고 엉덩이에 힘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 코치는 올해 롯데 타자들에게 하나만 얘기했다고 한다. 다른 건 필요없고 득점권 타율에서 1위를 하자고 했다. 팀 타율은 꼴찌를 해도 상관없는데 득점권 타율만은 최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한 것이다.
지난해 득점권 타율 1위는 삼성 라이온즈로 2할9푼8리였다. 삼성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박 코치는 "팀 타율은 1위는 우승과 큰 상관이 없지만 득점권 타율 1위를 하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집중하자고 자주 얘기를 한다"고 했다.
상동(김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최동석, '박지윤 루머 유포' 피의자 특정 충격…경찰 수사 중 "명예훼손 대립" -
김대호, 아나운서 출신 친동생 공개 "현재는 내 매니저"(아침마당) -
남경주, 제자 성폭행 혐의로 결국 '재판행'…"합의 거부 당했다" -
김연아, 파격 단발도 완벽 소화...품격이 다른 '연느 비주얼' -
박시은,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 보인 반응.."울 허니 너무 고생 많았어" -
양정원, '사기 의혹' 실명 공개…"남편 구속, 난 모델일 뿐" 눈물 고백 -
아이유, 최측근이 인정한 인성 "좋은 수식어 다 붙여도 부족, 귀엽고 멋지고 혼자 다 해" -
방탄소년단, 음악으로 허문 인종차별…'아리랑', 프랑스 플래티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