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판정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최고의 '빅매치'에 찬물을 끼 얹었다. 홈 어드밴티지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애매한 판정이었다.
18일 중국 광저우의 텐허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광저우 헝다의 ACL G조 3차전. 애매한 판정은 전북이 1-2로 뒤진 후반 13분에 발생했다.
전북의 정인환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밀어 넣어 광저우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기희-윌킨슨의 패스로 공이 골대 앞으로 흐르자 정인환이 헤딩 슈팅을 연결한 것. 그러나 득점 세리머니가 시작되는 순간,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수비수와 골키퍼를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충돌은 정인환의 헤딩 슈팅이 이뤄지고 난 뒤 발생했다. 심지어 광저우의 골키퍼 정 청이 실점을 인정하는 듯 동료 수비수에게 수비 실수를 지적하던 중이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애매한 판정에 고개를 절로 저었다. 결국 득점은 무산됐다. 1-2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전북은 3분 뒤 광저우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1대3으로 패했다.
아쉬운 판정이었다. 전북이 경기 흐름을 주도하던 상황에서 터진 정인환의 헤딩 슈팅이었다. 정인환의 득점이 인정돼 2-2로 동점을 이뤘다면 역전까지 넘볼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주심의 애매한 판정이 ACL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인 전북-광저우전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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